동지팥죽 by 엄끼

오늘은 동짓날. 할머니와 동지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론은 "팥죽을 먹어야한다" 로...
1. 팥을 삶는다. 팥이 물러터질 때까지 삶는다. 삶다가 물이 졸면 더 붓고 계속 삶는다. (백년묵은 팥을 한시간 넘게 삶았다.)
2. 쌀 한 줌을 씻어서 불린다.
3. 찹쌀가루에 소금을 조금 넣고 뜨거운물로 살살 반죽해서 새알을 만든다.
4. 팥이 물러터졌는지 확인한다.
5. 팥 삶은 물을 버리지 말고 채에 내린다. 팥은 으깨서 앙금을 내리고 팥껍질은 버린다.
6. 팥 거른 물에서 앙금을 가라앉히고 윗물로 불린 쌀을 끓인다.
7. 쌀이 퍼지면, 남은 앙금쟁이들을 넣고 끓인다.
8. 끓이면 새알을 넣는다. 새알이 위로 뜨면 끝!


새알이 계란노른자같네. 저녁밥 배불리 먹고 팥죽 밀어넣느라 힘들었지만 그정도쯤이야. 훗~ 소금이나 설탕 뿌려먹자. 난 소금! 새알 반죽할 때 깜빡하고 소금을 안 넣었는데 새알이 짭잘한 이유는 나의 손맛때문인가...?

트랙백

  • 오늘이 바로 동지...팥죽..그리고 팥 이야기 2006/12/22 01:06 #

    오늘은 년 중에 가장 밤이 길다는 동지입니다. 절세가인 황진이는 '동짓달 긴밤을 서리서리 접어 두었다가 님이 오시는 밤에 구비구비 펴겠노라'고 표현할만큼 동지는 밤이 긴 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표피로 느끼는 밤의 길이는 사실 그다지 잘 모르겠고.. 그저 기나긴 겨울의 어느 날이 오늘도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은 2004년 동짓날 우리집에서 엄마랑 같이 만든 동지팥죽입니다....... more

덧글

  • noks 2005/12/22 21:43 # 답글

    갓 만들어진 새알들이 기은스러워.ㅎㅎ
  • 레이 2005/12/23 09:04 # 답글

    오옷! 이런것도 직접 만드시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_+
  • 엄끼 2005/12/26 10:13 # 답글

    할머니의 도움이 컸지요. ㅎㅎ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